영화 신과함께 / 저승에 관하여


 영화 신과함께에서 나오는 저승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지옥의 설정도 원작이랑 달라졌는데, 원래의 시왕지옥이 여러 관련 범죄가 겹쳐서인지 지옥이 단순하게 특정 범죄를 다루는 곳으로 바뀌었네요~




▶차사
팀 단위로 수많은 차사들이 존재한다. 즉 이름이 아닌 일종의 '직책'명이 되어 각 팀별로 활동한다. 작중에 보면 초군문에 망자와 함께 수많은 차사들이 존재하고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김민종을 포함한 세 명도 차사다.

차사에게 변호사의 역할이 합쳐지면서 49명을 환생시키면 본인들도 원하는 스타일의 인간으로 환생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작중에서 해원맥이 "난 재벌 2세로 태어날 거야. 한국은 그거 아니면 지옥보다 더 끔찍하거든"이라는 대사를 한다.

차사들의 이승과 저승 간 이동이 자유로우며 서로가 대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시공이 열리면서 수홍은 형 자홍이 재판 받는 모습을 이승에서 지켜보게 된다.

▶망자관련
모든 재판에 통과된 망자는 환생하기 전에 딱 한번 원하는 사람에게 현몽할 수 있다.

수많은 망자 중 생전에 타인과 비교하여 선량하게 살아온 이들에겐 '귀인'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이 귀인은 상당히 대우가 좋은 편으로, 이 귀인이 되면 각 지옥에서 가장 큰 죄 하나씩만 묻거나 좋은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등 혜택을 받는다. 아예 귀인은 재판하지 않는 대왕도 있을 정도.[2]

망자가 심판받는 기간 동안 직계가족이 원귀가 되면, 그 망자의 심판길에 온갖 마물이 나오면서 시간의 흐름이 빨라진다. 다만 원귀가 벌인 죄들은 망자의 재판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원귀 발생 시 시체는 불태우고 원귀는 소멸시켜야 하며 그 외에는 이승에 개입하면 안 된다. 또한 원귀는 재판은 커녕 초군문 조차도 갈 수가 없다. 다만, 자신의 원한을 버리면 재판을 받을 수 있는 듯.

저승에서는 구체적인 법전이 존재한다. 영화 내에서 사고가 단순해 보이는 해원맥도 이 법전을 외운 것으로 보인다.[4] 내용은 1조 1항과 8조 2항만 언급된다. 1조 1항은 염라대왕이 언급하는 이승에서 진심으로 용서받은 죄에 대해서는 심판하지 않는다. 8조 2항은 원귀는 소멸시키고 시체는 불태운다.

형벌에 어느 정도의 '기한'이 생겼다. 판관이 첫번째 지옥에서 김자홍의 죄에 대해 5년의 화탕형을 내리자고 대왕에게 구형하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지옥을 지날 때, 자주 타는 것이 바뀐다. 나태지옥에는 뗏목을 타고, 거짓지옥에서는 후룸라이드를 타고, 불의지옥, 배신지옥[5]에서는 케이블카를 탔다.

업경이 지옥을 지날때마다 바뀐다. 살인지옥은 연기, 나태지옥은 폭포, 거짓지옥은 홀로그램, 폭력지옥은 돌, 천륜지옥은 모래이다. 어째 갈수록 화질이 낮아진다.

모든 지옥은 각자 자연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런 데 절대 빠지지 않는 불-물-바람-흙의 4원소에 얼음, 거울, 금속까지 총 7개.

각 재판장을 보면 다 모래시계가 존재하는데 이를 보아, 심판 시간이 정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